문경 김호식 서예가, 솔바람 부채전 개막 문경에서 활동하고 있는 한국서가협회 경상북도지회장인 경암 김호식 서예가가 6월 10일 문경문화원 전시실에서 ‘단오맞이 기획 초대전-경암 김호식의 솔바람 부채전’을 개막했다.
개막식 없이 문을 연 이번 전시회에는 90여개의 합죽선(合竹扇)이 전시됐으며, 작품 당 20만원에서 50만원에 판매하고 있다.
특히 합죽선을 세워놓은 광솔 받침대가 예술적 가치를 더 높이고 있는데, 이 광솔 원자재는 경암 선생이 직접 채취한 것들이고, 특히 그가 직접 목공으로 다듬은 것들이다.
경암 선생은 60대 중반으로 글씨에 연륜이 묻어나와 완숙미를 보이며, 큰 외향과 묵직한 내면으로부터 나오는 기운이 글씨에서 풍겨 나온다.
붓글씨 중 가장 예술적인 서체인 전서(篆書)를 즐겨 쓰는 경암 선생은 이번 전시 작품에도 그대로 나타나 있으며, 때로 그림을 곁들인 작품들이 붉고 푸르게 표현돼 있어 눈길을 끈다.
경암 김호식 선생은 현재 문경시 모전동에서 ‘경암서예’를 운영하고 있으며, 문경문화원, 문경시노인복지관 등 평생교육기관에서 가장 많은 사람들에게 서예를 가르치고 있다.
경암 선생으로부터 서예를 배우고 있는 연장자인 정재두 행복농원 대표는 “선생님의 작품을 설명할 수는 없지만, 이번 전시회에 쓰인 광솔 받침대는 어느 전시회에서도 볼 수 없는 값진 예술품이 아닌가 생각하며, 이 받침대로 말미암아 선생님의 서예작품이 더욱 돋보여 감격스럽다.”고 말했다.
이 전시회는 오는 16일 일요일까지 열린다.
문경매일신문 고성환 편집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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