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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옥자 문경새재아리랑 전승자, 문경시 보유자 지정
등록날짜 [ 2022-06-27 20:20:44 ]

송옥자 문경새재아리랑 전승자, 문경시 보유자 지정


문경시는 624일 문경새재아리랑 등 5곡의 향토민요를 문경시보호문화유산으로 지정하고, 송옥자 전승자를 보유자로 하는 지정서를 27일 고윤환 문경시장이 수여했다. 

 

송옥자 보유자는 문경시 일원에서 전해 왔던 문경새재아리랑, 흥얼소리, 보리개떡소리, 잦은아리랑, 엮음아리랑을 전승하고 있어 이를 보호해야 할 상당한 가치를 인정받은 것이다.


이에 따라 문경새재아리랑은 아리랑 최초로 기초지방자치단체 문화재로 올라섬으로써 그 위상을 대내외에 자랑하게 됐다. 

 

아리랑은 현재 유네스코 인류문화유산으로 등재돼 있으나, 강원도 정선아리랑이 광역지방자치단체 문화재로 지정된 것 외에 아직까지 국가, 광역, 기초자치단체 등으로부터 문화재로 등록된 지역은 없었다.

 

송옥자 보유자는 1970년대 초 문경시 문경읍 팔영리로 시집 와 시할머니로부터 흥얼소리’, ‘보리개떡소리등을 접해 전승했고, 1986년 이장인 남편 정우성이 갖고 온 산불조심 녹음테이프에서 문경새재아리랑을 접해 전승했으며, 2001년 문경새재아리랑보존회 창립 이후 마을을 찾아다니며 아리랑을 채록하는 과정에서 잦은아리랑’, ‘엮음아리랑을 접해 전승했다. 

특히 문경새재아리랑 가사 속에 등장하는, 1970년대까지 우리나라 농촌여성들의 시집살이 모습인 다듬이질, 다리미질, 인두질, 빨래마름질 등을 무대화해 전국적으로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 

 

이에 따라 문경시에서는 문경시 대외홍보 행사에 이 무대를 선보여 문경시 이미지 향상에 큰 기여를 했다.

 

이후에는 아리랑 영역을 더 넓혀 문경찻사발아리랑, 문경의병아리랑 등도 창작하는 등 우리나라 아리랑계에서 큰 역할을 수행해 왔다.


그런 공로로 2006년 자랑스런도민상, 2007년 문경대상 문화체육부문상, 2010년 아리랑상 등을 수상했고, 2012년 우리나라 아리랑이 세계인류문화유산으로 등재 될 때 문경새재아리랑이 포함되는데 큰 역할을 했다. 

 

고윤환 문경시장은 문경에서 전승돼 오던 향토민요가 사라져 가는 이때 송옥자 전승자를 보유자로 지정하게 돼 다행이라며, “이번 지정은 그 가치를 인정하는 동시에 후손들에게 이를 잘 전승해 달라는 뜻도 들어 있다.”고 말했다.

 

송옥자 보유자는 문경새재아리랑에 매달려 사느라고 늙는 줄도 몰랐는데, 어느새 70을 넘겨 아쉬움이 많다.”, “이번 문경시보호문화유산 지정으로 젊은 세대가 이어갈 수 있는 기반을 놓은 것 같아 기쁘고, 그 가치를 인정해 준 문경시에 무한한 감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문경매일신문

이민숙 대표 (shms2015@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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