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경시 흥덕동에 ‘난계 김득배 장군 생거지 깃골’ 표지석 제막 문경의 이창근 국사편찬위원회 사료조사위원의 노력으로 고려명장 ‘난계(蘭溪) 김득배(金得培) 선생의 생거지 깃골’ 표지석이 6월 26일 문경시 흥덕동 깃골에 세워져 100여명의 사람들이 참석한 가운데 제막됐다. 문화관광해설사로 활동하던 이창근 선생이 2010년 교육가는 길에 상주 사는 김득배 장군의 후손, 김명균씨로부터 조선을 건국한 태조, 고려 왕조를 지키기 위해 목숨을 바친 포은 정몽주 선생 등과 함께 홍건적난을 물리친 김득배 장군이 문경시 흥덕동 깃골 출신이라는 이야기를 듣고, 이를 밝히기 위해 나선지 12년 만이다. 이창근 선생은 5년 전인 2017년 12월 5일 문경시 지원을 받아 이 마을에 ‘난계김득배장군생거지비’를 세웠으며, 그 앞에 비석이 서게 된 내력을 새겨 작은 비석으로 세웠었다. 그동안 이창근 선생은 ‘난계김득배장군기념사업회’를 조직해 매년 생거지비 앞에서 추모제를 올려 왔다. 이번에는 외지인들이 이 마을을 찾거나 이 비석을 찾는데 애로가 있다는 말을 듣고, 지난해 10월 문경시에 건의해 마을 입구에 이 표지석을 세운 것이다. 김득배 장군의 3형제(득배, 득재, 선치)는 고려 삼원수로 명성이 높았고, 그 중 막내 선치 장군이 쓰던 벼루가 흥덕동 깃골 한 우물에서 발견돼 현재 상주박물관에 소장돼 있다. 고윤환 문경시장은 “이창근 선생은 어릴 때 깃골에서 집을 서로 바라보며 살았는데, 이렇게 열정을 바쳐 훌륭한 일을 하셨다.”며, “고려 때 공건적의 난을 평정한 김득배 장군의 얼이 이 고장에 이어져 지금도 훌륭한 인물들이 많이 배출되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 마을 출신인 고우현 도의회 의장은 “어릴 때 어른들로부터 이 마을에 상산김씨들이 많이 살아 상산김씨 마을로 일컬어졌다.”며, “구전으로 내려오는 내력을 학술적으로 밝혀 비석을 세운 이창근 회장님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날 제막식은 상산김씨대종회 김동진 회장이 고윤환 시장과 이창근 선생에게 감사패를 수여하고, 안장수 사무국장의 경과보고, 이창근 선생의 기념사, 고윤환 시장, 고우현 도의회 의장, 이정걸 문경시의회 부의장, 김동진 상산김씨종문회장, 김학모 선생이 축사를 했다. 마을 입구에 세운 표지석의 글씨는 문경 경암 김호식 선생이 썼으며, 행사는 비석을 싸고 있던 천을 걷는 제막으로 마무리했다. 문경매일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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