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둑 레전드리그 예스문경 용병 나카네 9단  예스문경이 정규리그 우승을 하는데 큰 공을 세운 일본 중견 기사 나카네 나오유키(中根直行·51) 9단.
k바둑 이사이며 프로기사인 김효정 3단이 처제다. 김효정 선수의 언니, 즉 나카네 나오유키 선수의 부인은 일본 프로기사인 김현정(44) 4단이다. 평소 한국 시니어리그(레전드리그 전신) 이야기를 들을 때마다 부러웠는데, 마침 올 시즌 용병제를 도입한다는 소식에 무조건 참가 의사를 밝혀 오게 됐다. 아내 김현정 4단의 일본 유학 시절 만나 결혼, 나고야에서 부부가 도장 겸 바둑교실을 함께 운영 중이다. 고2, 중2 등 두 아들도 프로기사가 되기 위해 꾸준히 준비해와 입단 직전까지 와있다. 김효정 3단에 따르면 나카네는 ‘오직 바둑밖에 모르는 사람’이다. “처음엔 용병 출전을 말릴 생각도 했었다. 한국 기사들과의 대국 경험이 거의 없어 성적에 대한 걱정도 들었고, 자비 출전이어서 항공료와 체류비 등이 대국료보다 많이 나가 조심스러웠다.” 하지만 나카네 9단의 생각은 달랐다. “일본 프로바둑엔 없는 단체전 생활이 너무 만족스럽다. 소속감과 책임감이 더해져 승부가 몇 배는 더 짜릿하다. 앞으로도 불러준다면 무조건 건너와 승부하고 싶다.”고 말했다. 올 시즌 나카네를 영입한 ‘예스 문경’은 대박이 터졌다. “솔직히 처음엔 좀 불안했는데 연속 결승점을 따내는 등 최고의 용병이다.” 양상국 감독의 칭찬이다. 1988년 입단, 35년째 일본기원 중부 총본부 소속으로 활동 중인 나카네는 2011년부터 7년간 연구생 지도사범을 역임했다. 유머가 많고, 활발해 팀원들과 사이도 좋다. 문경매일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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