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문경, 축구로 날자 (이종원 문경포럼 회원)
문경포럼(회장 황선용)은 8월 30일 월례회에서 지역경기 향상과 발전을 위해 스포츠 집중 육성종목으로 축구를 지원하기로 했다. 축구는 단일 종목으로 경기를 유치하면 대회기간이 길어 선수들이나 관람 온 인파들이 자연적으로 지역 관광에 나섬으로써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영향을 미친다는데 착안한 것이다. 월드컵 대회기간이 한 달씩 가는 것은 한 경기 후 4~5일의 선수 휴식기간이 필요하다는 것을 그 예로 들 수 있다.
문경포럼은 문경의 관광 기반시설이 전국 어느 시군보다 뛰어나 이런 시설을 활용하면, 경기와 관광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다는 것이다. 올해 상무 여자팀이 문경을 연고로 운영되면서 경기와 전지훈련장으로 각광을 받고 있으며, 전지훈련 중 문경의 호텔 등 숙박시설에 보통 1주일이상 체류한다고 한다. 상무 축구 관련 임원들이 문경에 있고 전지훈련장으로 문경의 지리적 위치가 전국 중심지가 되니 경기 이동 시 중간 기착지 역할과 체육부대가 있어 이 선수들과의 연습게임 등 많은 경기가 이루어지고 있다.
인근 상주시가 전국 초등학교 축구대회를 개최하는데 전국 180여개(매일신문 고도현기자 8월 31일자 보도) 학교 1만여 명의 선수, 임원, 가족 등이 3주 동안 방문한다고 한다. 이렇듯 한 종목으로 장기간 대회를 운영하다보니 투자대비 효율성이 높다고 본다. 통상2-3일 하는 경기 유치와 운영비에 비하면 가성비가 높다. 앞으로 문경은 상무부대와 연계한 스포츠 종목을 여러 개 개발할 수 있다. 전 종목 25개의 경기장을 갖춘 도시가 대한민국에 문경 체육부대 밖에 없다. 이런 기반시설을 활용하여 다른 종목도 발전할 수 있는 연구가 필요하다.
이런 주변 상황에 대해 이제 문경시도 축구센터 건립에 나서야한다. 다행히 문경시도 이런 여러 가지 조건에 맞출 기반시설 구축에 들어간다고 하니 매우 반갑고 좋은 시설이 들어서기 바란다. 소문에 점촌 인근지역에 약1만5천 평의 부지를 몇 군데 물색 중이라 하니 조만간 가시적인 준비된 내용이 알려질 것이다. 시설로 주문하고 싶은 것은 축구 전용구장, 보조경기장, 유스호스텔, 재활센타, 수영장, 사무국 시설, 주차장 등이며, 여기에 약5백억 원의 사업비가 향후 필요하다고 한다.
문경시는 2025년 세계군인여자축구대회. 세계군인올림픽대회 등 굵직한 스포츠대회 유치를 준비하고 있다하니 이에 발맞춰 축구 전용센터의 조속한 건립을 촉구 하며, 경상북도도 긍정적인 지원을 아끼지 말아야 할 것이다. 아쪼록 문경은 축구와 스포츠로 청정자연을 보존하면서 지역의 발전을 이룩해 나가도록 전 시민이 관심을 가졌으면 좋겠다. 문경매일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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