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경문학관, 제8회 문경문학상 시상식 가져  문경문학관(관장 정영미)은 12월 2일 오후 문경문화예술회관 전시실에서 ‘제8회 문경문학상’ 시상식을 개최했다.
이번 문학상 공모는 대상과 작품상 두 부문으로 접수했으며, 대상은 등단 10년 이상 작가, 작품상은 등단 5년 이상 작가의 최근 5년 이내 출간한 시, 수필, 소설 등의 창작집을 대상으로 했다. 이에 따라 지난 10월 31일부터 11월 20일까지 전국을 대상으로 공모에 나서 총 64명이 응모했고, 11월 27일 김완하 시인, 박헌오 시조시인, 최성배 소설가가 심사를 맡아 작품집 전체를 대상으로 문학적 역량을 종합적으로 평가했다. 그중에서 최종심에 올라온 작품들은 시 3명, 수필 3명, 소설 2명이었으며, 운문부문은 『보풀은 나의 힘』 외 2권, 『사람은 사랑의 기준』 외 1권, 『팔순의 어머니께』, 산문부문은 『담장의 말』, 『나의 살던 고향은 꽃피는 산골』, 『숨, 들이다』 (이상 수필 3명), 『사진을 남기는 사람』, 『그림이 내게 와서 소설이 되었다』 (이상 소설 2명)였다.  그 결과 상상력의 힘으로 밀고 나아가는 시적 보법이 건강한 시 정신을 발휘하고 있고, 시를 읽는 재미가 주목을 끌면서 시적 성취가 전편의 시에서 느껴진 박송이 시인의 시집 『보풀은 나의 힘』이 작품상으로 뽑혔다.
또 고향에 대한 사모곡을 맛깔스럽게 이어가며, 주제를 깊이 있게 탐구하여 두터운 연륜에서 묻어나온 서술이 돋보인 김영탁 작가의 수필집 『나의 살던 고향은 꽃피는 산골』이 대상으로 선정됐다. 심사위원들은 “심사를 하며 응모 작가들이 그동안 겪었을 창작의 고통과 수고로움을 잘 알면서도 제한된 수상 범주로 다 헤아릴 수 없음을 안타깝게 생각했다.”며, “응모작들이 전체적으로 우열을 가리기 어려웠다.”고 밝혔다. 이날 대상을 받은 김영탁 작가는 문경출신으로 88세이며 원주에서 집필활동을 하고 있다. 작품상을 받은 박송이 시인은 2011년 한국일보 신춘문예에 당선돼 등단하고, 시집 ‘조용한 심장’, ‘나는 입버릇처럼 가게 문을 닫고 열어요.’, 동시집 ‘낙엽 뽀뽀뽀’를 출간했다. 문경매일신문
|